소소한 주의! 회사에 치명적이진 않지만 가볍게 체크할 소식이에요.
회계 감사 '적정'을 받아 상장폐지 위험은 없으나, 작년 영업이익이 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36% 감소해 실적은 부진합니다.
이미 나쁜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보유자는 당장 팔기보다 버티는 것이 낫고, 새로 사고 싶은 사람은 회사가 다시 돈을 잘 버는 모습이 확인될 때까지 관망(지켜보기)하세요.
이번 공시는 회사가 1년 동안 장사를 어떻게 했는지 가계부를 적고, 외부 전문가(회계사)들에게 '이 가계부 거짓말 없이 잘 썼다'고 검사를 받는 '감사보고서 제출' 공시입니다. 삼화왕관은 다행히 회계사들로부터 장부가 깨끗하다는 뜻인 '적정' 의견을 받았습니다. 주식시장에서 갑자기 쫓겨나는 상장폐지 같은 무서운 위험은 없다는 뜻이니 이 부분은 주주로서 안심해도 됩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장사 성적표(실적)입니다. 작년 매출액은 1,628억 원으로 재작년(1,671억 원)과 비슷했지만, 회사가 순수하게 장사로 남긴 돈을 뜻하는 '영업이익'은 106억 원에서 67억 원으로 무려 36%나 뚝 떨어졌습니다. 세금을 떼고 최종적으로 남은 '당기순이익' 역시 80억 원에서 42억 원으로 거의 반토막이 났습니다. 기업은 돈을 잘 벌어야 주가가 오르는데, 이익이 크게 줄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악재(나쁜 소식)입니다. 다만 공시 아래쪽을 보면, 회사가 이미 한 달 전인 2월 6일에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실적이 나빠졌다고 시장에 미리 알렸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즉, 주식시장 사람들은 한 달 전부터 삼화왕관의 돈벌이가 시원치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주가도 이미 떨어졌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번 공시는 그 나쁜 성적표가 최종적으로 '확정'되었다는 의미만 가지므로 오늘 당장 주가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