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소식! 회사의 원래 계획에 조금 차질이 생길 수 있어요.
영업이익이 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반토막 나고, 순손실은 150억 원으로 적자 폭이 3배 가까이 커진 대형 악재입니다.
회사가 돈을 까먹고 있는 속도가 빨라졌으므로, 해외 자회사의 적자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는 신규 투자를 피하고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공시는 회사의 1년 치 가계부라고 할 수 있는 '사업보고서(감사보고서)'입니다. 코스맥스엔비티의 당기(올해) 실적을 보면, 회사가 물건을 팔아서 번 돈인 매출액은 약 2,874억 원으로 전년(약 3,179억 원)보다 약 300억 원가량 줄어들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회사가 본업에서 얼마나 남겼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인 영업이익입니다. 올해 영업이익은 약 40억 원으로 전년(약 99억 원)에 비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이자 비용과 세금 등을 모두 빼고 회사가 최종적으로 손에 쥔 돈을 뜻하는 당기순이익은 약 150억 원의 대규모 적자(손실)를 기록했습니다. 작년(약 54억 원 적자)보다 손실 규모가 3배 가까이 훌쩍 커진 것입니다. 이렇게 적자가 커진 가장 큰 이유는 해외 자회사(종속기업)들의 성적이 매우 나쁘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국법인에서 약 180억 원, 호주법인에서 약 73억 원의 막대한 순손실이 발생하며 회사의 전체 실적을 심각하게 갉아먹고 있습니다. 또한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빚인 '단기차입금'이 약 1,591억 원에 달해, 회사의 순수 내 돈(자본총계, 약 488억 원)보다 빚이 훨씬 많은 팍팍한 상황입니다. 매출과 이익이 모두 줄어들고 해외 적자는 커지는 전형적인 실적 악화 상태이므로 주가에는 강한 악재로 작용할 확률이 높습니다.